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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코스] 용수포구~낙천리~저지오름 [14 코스] 월령~금능~협재~한림Jeju Life/올레 종주 2023. 11. 18. 23:03
어제 13코스, 오늘 14코스를 갔다.
사진을 거의 찍지 못했다.
정신이 쏙 나갈 정도로 바람이 강하고 추웠다. 어제는 비까지 내려서 완주를 한 게 행운일 정도였다.
사진이고 뭐고.. 부지런히 걷느라 마음이 바빴다.
어제도, 오늘도 돌아오는 버스에서 곯아떨어졌다.
강한 찬바람을 몇 시간씩 맞으며 걷느라 몸이 고단했나보다.
게다가 어제는 집에 돌아온 후, 저녁 약속으로 또 나갔다.
연구원님들과 밤 12시까지 먹고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얼마만에 삼겹살을 먹은 건지..
허기가 졌던지라 꿀 맛이었다.
즐거웠지만.. 체력적으로 힘은 들었다. ㅜㅜ
그래서 사진 정리도 이제서야 하네..
바로 어제인데도 기억을 더듬어야 한다.. ;;
음.. 그나마 낙천리까지는 해가 나서 다행이었고.. 저지오름 향하는 중에 비가 쏟기 시작했지만 오락가락 간간히 그쳐서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
저지오름 둘레길이 참 좋았고..
가장 좋았던 건, 저지 떡방앗간에서 먹은 떡이 맛있었다. ㅎㅎ
그리고 오늘 14코스.. 하..ㅋㅋ
어찌나 바람이 강한지.. 파도가 잔뜩 성이 나있었다.
물보라를 뿜어대서.. 바다 내음이 진동을 하였다.
바다 내음은 좋아하지만.. 물보라와 세찬 바람을 맞으며 걷는 건 쉽지 않았다.
그리고 둑을 넘어오는 파도에 바지가 젖고, 급기야 운동화까지 젖었다. ㅋㅋ
금능, 협재 해수욕장을 낭만적으로 즐길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이런 날씨에도 해수욕장엔 사람이 꽤 많았다. 정신없는 관광지 분위기는 별로다.
한림항에 들어서자 항구 내음이 물씬 풍겼다. 그간 본 항구 중 가장 규모가 컸다. 선박들이 빼곡히 정박되어 있었다.
그간 본 항구 중에 가장 항구스러운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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