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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us Life 2025. 2. 9. 00:05
이 시간되면 배가 고프다..
밤에 먹을 만한 걸 상비해놔야겠다.
흠. 밤에 먹을 만한 게 뭐가 있을까..?
나에게는 조금 독특한 능력(?) (이것도 능력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이 있다.
예지몽인데,
나처럼 이렇게 예지몽을 꾸는 분들을 간간히 보았다.
(생각보다 흔해요)
좋은 일이 있거나, 좋지 않은 일이 있기 전에 꿈을 꾸는 편이다. 자주는 아니고 아주 가끔 그렇다.
(너무 자세히 적으면 나 이상한 사람 취급 받을까봐 디테일은 생략.)
그리고, 인연이 깊은 사람들은 가끔 꿈에서 보인다.
가족이나 찐친 등..
예를 들어,
제주에서 근무하기 전, 꿈에 돌아가신 외할머니께서 아주 고운 모습으로 웃으시며 보였다.
외할머니 고향이 제주이다.
나는 할머니께서 고향을 떠나 평생을 서울에서 살며 고향을 돌아가보지 못한 게 늘 안타까웠다.
그래서였을까..?
꿈을 꾸고 난 후에, 직감적으로, '아 나 합격이구나. 제주에 가겠구나' 를 느꼈다.
합격 발표나기도 전에 짐을 쌌다..
대학원에 진학하기 전에도 꿈을 꾸었다.
그런데 좀 놀라운 것은,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도 전혀 못하고 있을 때, 미리 꿈을 꾸었다.
어느 날 문득 꿈에서 학부 때 지도교수님이 환하게 웃으며 보이는 것이다.
'어서 오라고.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기다렸다고' 웃으시는데, 테이블에 교수님들께서 빙 둘러 앉아계셨다..
그 땐, 대학원은 전혀 생각이 없었던 때이고,
교수님도 완전 까맣게 잊고 있을 때라서 너무 깜짝 놀랐었다.
이게 뭔 꿈이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간이 조금 흐르고 나서,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다..
꿈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내가 가슴앓이를 하는 그 분..
처음 보고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꿈에서 보았다..
정말 깜짝 놀랐었다.
왜냐면 그때는 내 감정이 이렇게 될지 몰랐을 때고
처음 보았을 때 정말 이상한 느낌을 받긴 했지만
잊고 있었는데
너무 예기치 않게 꿈에서 등장했기 때문이다.
내 꿈에 나오는 인연들은, 가족, 찐친 등 아주 극 소수이다..
그래서 꿈을 꾸고 난 후에 너무 놀랐었다.
심지어..
그 이후에도 또 꿈에서 보았다....
무슨 연유일까..?
세상에는 설명하기 힘든 일들이 있다.
정말로 전생에 못 갚은 빚이 있는걸까?
그래서 이렇게나..
생각이 나는걸까..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빚 갚으면,
저 다시 자유를 찾을 수 있는걸까요..?
보고싶어요..
목소리 듣고 싶고, 웃는 모습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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