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각 인생Campus Life 2025. 3. 18. 19:07
학비랑 생활비로 나가는 지출로
그냥 제주도에서 집을 사서
회사를 다니든, 알바를 하든, 귤밭에서 귤을 따든
그냥 맘껏 올레길 돌며 살았다면 어땠을까?
대학원을 진학한 건,
안 그러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한 선택이었는데,
지금은 고통스럽지만, (졸업을 할 수 있을랑가도 몰겠지만) ㅎㅎ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돌아보면,
'내 자신, 잘 했다.' 할 것 같다.
그게 왜 하필 이 시점이어야 했을까,
왜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야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내가 뭘 그렇게 대단한 걸 하면서 살아왔다고..
돌아보면 딱히 이룬 것도 없고
뭐 그리 엄청 바쁘고 중대한 일들을 하며 살아온 것도 아닌데..
아이를 낳는 문제에 대해서도..
나는 왜 지금까지 이 생각을 하지를 못하고 살았을까?
이건 좀 변론의 여지가 있는 게,
결혼 생각이 없으니까 자연스럽게 아이 생각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지금은?
지금은.. 나 진짜 진지해. 내 나이를 생각하니까 갑자기 정신이 확~ 든다.
지금 정말 잘 결정하고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근데 이건 대학원이랑은 좀 차원이 다른 모험이당..
큰 용기가 필요해..
정말로 정말로 큰 용기가 필요해...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나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ㅜㅜ
아기아빠를 어디서 무슨 수로 찾을 것인가..
나 이거 누구라도 붙잡고 좀 물어보고 싶다 ㅋㅋㅋ
아기아빠 어디서 찾지?
그리고 설령 찾았다고 치자. 아기 만들자는 말을 어떻게 해? ㅋㅋㅋ
듣자마자 식겁해서 도망갈 거 같아....
이런 말 못 꺼낼 거 같어...
정말 방법 없는건가?
누가 방법 좀 알려주세요 엉엉
'Campus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0) 2025.03.23 .. (0) 2025.03.21 .. (0) 2025.03.14 우리 일단.. (0) 2025.03.13 이해했으면 된 거지? (0) 2025.03.13